'힘든'금연 도와드릴까요

입력 2005-02-25 14:40:15

수성구 보건소 전국 시범 10곳에 뽑혀

"담배 끊어드립니다.

"

수성구 보건소가 '금연 클리닉'분야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성구 보건소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전국 시범 보건소 10곳에 선정돼 주민들을 위한 무료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

최근엔 울산 등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흡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최대한 유도하고 개개인의 흡연량 및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금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흡연패치, 약물처방, 금연껌 등 금연 보조제뿐 아니라 금연 욕구를 가라앉혀 주기 위해 금연 서약을 되새겨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발송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지난해 1월 말까지 3개월간 주민 61명을 대상으로 금연치료를 한 결과 이중 40%가 담배끊기에 성공했으며, 300여 명이 상담 및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상담횟수가 높을수록 금연 성공률도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다른 보건소의 평균 3회보다 높은 4.3회를 기록했다는 것.

홍영숙 보건과장은 "일단 이곳에 오면 반드시 담배를 끊게 한다는 각오로 전 직원들이 서비스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