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갖고 오는 살빼는 약, 감기약 등에는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의약품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세관은 25일 해외여행객 중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분불랍명편 안비납동편 등과 감기약인 복방감초편, 진통제인 거통편 등을 사들고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대구세관은 거통편은 지난해 1만747정(21건)을 적발해 2003년 적발실적 1천740정(7건)보다 무려 6배가 늘어났고 복방감초편은 2003년 2만214정(45건), 지난해 1만1천55정(22건)을 단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거통편의 경우 마약성분인 페노바비탈이 함유돼 복용 초기에는 진통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면증, 침울감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약을 끊으면 금단현상도 생긴다. 또 복방감초편은 모르핀과 코데인 성분이, 비만치료제인 안비납동편에는 심장에 해로운 펜프루라민 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어지러움과 시각장애,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세관측은 "이들 약은 중국에서는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지만 마약류관리법에 의해 국내로의 통관은 안 된다"라며 앞으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교 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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