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내에 볼일이 있어 차를 몰고가던 중 횡단보도 앞에 차를 잠시 멈추고 있을 때 길 건너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메케한 냄새가 차문으로 스며들었다. 바쁜 시간이지만 무슨 일인가 싶어 일부러 매연 발생현장까지 가보니 모 농산물 공판장에서 작업인부들이 폐목을 이용하여 불을 지피는 바람에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다.
환경오염을 야기시켰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관할구청에 전화를 했더니 환경과와 청소과가 서로 신고접수를 미루며 전화를 이쪽저쪽으로 돌려 주기만 할 뿐이었다.악취는 환경과 소관이고 쓰레기소각은 청소과 소관이라고 대답해 할 수 없이 현장민원 해결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고자 주소, 성명, 전화번호를 요구하더니 현장이 무슨 동 몇 번지냐고 꼬치꼬치 따져가며 캐물어 짜증도 나고 바쁘기도 하여 그만 전화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시민신고 절차가 이렇게 까다롭고 번거로워서야 누가 신고를 하겠는가.행정관청에서는 주민들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
이승화(대구시 대명동)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