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2일(현지시간) '조건이 성숙되면' 6자회담에 응하겠다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무조건 조기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중인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만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여 5개국은 모두 이른 시일에 전제조건 없이 회담 테이블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현 여건이 회담하기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회담에 돌아와 외교적이고, 평화적으로, 북한도 포함해 6자회담 모든 참여국이 다짐한 대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의 최근 방북에 관해 중국 측으로부터 더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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