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여성단체협의회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애국가를 작곡한 故 안익태 선생의 유족을 돕고 까딸루냐 교민회와의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스페인을 찾는다
이들은 안 선생의 유족이 살고 있는 마요르카섬 팔마시를 방문하고 접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9일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 미구엘 익태 안 기옌(27)씨가 "애국가와 관련된 저작권 등 모든 문제를 한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민간 차원의 유족지원 사업을 벌여온 달서구청으로선 더없이 기쁜 소식이라는 것.
새세대 육영회, 한국부인회, 여성중앙회, 청소년후원회 등 1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교민회 임원들과 만나고 중·고교 및 한국학교 방문, 바르셀로나 시청 견학 등을 한다.
이번 방문은 황대현 달서구청장이 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 시장 초청으로 '제4회 포로또알레그레 지방정부 포럼'에 참석했을 때 까딸루냐 교민회의 제의에 의해 이뤄진 것.
달서구 여성단체협의회 김명란(57) 회장은 "안익태 선생 유족과 만나기 위해 당초 일정을 바꿀 방침"이라며 "한국민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유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가족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선생의 유족이 현재 살고 있는 저택은 15년 전 권영호 대구인터불고호텔 회장이 매입해 정부에 기증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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