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원맨쇼에 오리온스 주말 2연패

입력 2005-02-21 0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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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2연패를 당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리온스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SBS와의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승현(26득점·7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상대 용병 단테 존스(39득점·13리바운드)의 원맨쇼를 지켜보며 85대107로 무너졌다.

전날 대구 홈경기에서 꼴찌 창원 LG에게 76대97로 완패한 5위 오리온스는 이로써 24승22패를 기록, 공동 6위 서울 삼성과 SK(이상 22승24패)에게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오리온스는 남은 8경기에서 최소한 5할 승부를 기록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4위 SBS는 26승20패를 기록해 3위 전주 KCC(27승19패)와의 승차를 '1'로 줄이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SBS는 또한 존스 영입 이후 파죽의 8연승으로 올 시즌 팀 최다 연승(7연승)을 경신했고 지난 2000-2001 시즌 작성한 프랜차이즈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주포 네이트 존슨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는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공수에서 힘을 쏟았지만 존스가 내외곽포에 문전까지 완벽히 장악한 SBS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 중반까지는 김승현의 공격력이 돋보인 오리온스가 주도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린 김승현에 힘입어 27대21로 앞선 뒤 2쿼터에도 주도권을 잡았지만 4분16초를 남긴 35대33에서 SBS의 김성철에게 3점포, 존스에게 더블클러치슛 등을 내줘 35대41로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SBS는 2쿼터 48대39에서 존스가 팁인 슛을 포함해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로 연속 6득점을 책임져 54대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BS는 3쿼터에서 86대55로 여유있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4쿼터부터는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빼고 전원 국내 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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