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라이트 거포 신영수(23.한양대)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대한항공 차주현 감독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05 대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신영수, 2순위로 센터 김형우(성균관대)를 지명했다.
2m의 장신 신영수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거포로 프로무대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1라운드 1, 2순위 선수를 모두 지명한 것은 2003년 드래프트에서 이경수(LG화재)를 LG화재에 보내줘 지명권을 양도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신영수는 계약기간 5년에 연봉 6천만∼9천만원을 받게 되며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6천만∼9천만원의 학교지원금을 전달한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총장 승인을 받은 재학 선수인 레프트 주상용(한양대)을, 삼성화재는 레프트 김정훈(경기대)을 각각 뽑았다.
1라운드 지명 순위는 전년 시즌 성적 역순이며, 2라운드는 다시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레프트 전수민(경희대), 현대캐피탈이 센터 하경민(명지대), 대한항공이 레프트 구상윤(인하대)을 선발했고 2라운드 4순위에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LG화재는 리베로 곽동혁(한양대 재학)을 뽑았다.
3라운드에서는 LG화재가 센터 하현용(경기대), 대한항공이 세터 이용희(경기대), 현대캐피탈이 세터 김영석(명지대), 삼성화재가 세터 박순우(성균관대)를 뽑았고 LG화재는 4라운드에서 라이트 곽승철(성균관대)을 선발했다.
남자부 4개 구단은 8개 대학(1부) 소속 대졸 신인 28명 중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3명을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이로써 3차례나 무산된 끝에 어렵사리 성사된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 새내기 선수들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KT&G 2005 V-리그부터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프로배구 팀별 지명 선수
△대한항공= 신영수(한양대), 김형우(성균관대), 구상윤(인하대), 이용희(경기대)
△현대캐피탈= 주상용(한양대), 하경민(명지대), 김영석(명지대)
△삼성화재= 김정훈(경기대), 전수민(경희대), 박순우(성균관대)
△LG화재= 곽동혁(한양대), 하현용(경기대), 곽승철(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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