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골프 99일만에 99타 치기' 무료 이벤트가 1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99일만에 99타 치기'는 매일신문사가 대구칸트리클럽(회장 우기정) 후원으로 주최하는 초보골퍼 넘어서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11일 1차로 5명의 독자를 선발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14주동안 대구칸트리클럽 골프연습장에서 월·수·금요일 매주 3차례의 전문코치 레슨과 라운딩을 거치며 99타를 정복해나갈 예정입니다
매일신문은 1차로 선발된 5명의 훈련과정과 취약점 극복과정 등 초보탈출기를 매주 금요일에내보냅니다.
골프 무료레슨 대상자는 고순화(38·여), 곽동호(42), 김병무(22·영남대 국제통상학부 3년), 문효숙(37·여), 정귀숙(38·여)씨 등 5명이며, 우승백 대구칸트리클럽 이사(경상북도 골프협회 경기이사·대경대학 겸임교수)가 지도를 담당합니다.
매일신문사와 대구칸트리클럽은 이들의 교육이 끝나는 3개월 뒤 2차 독자이벤트를 벌일 계획입니다.
초보골퍼와 골프입문을 준비하는 독자여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독자이벤트를 통해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어요."
골프를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다는 문효숙씨는 지옥훈련도 감당해낼 수 있다며 99타 정복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문씨는 그동안 실내연습장과 인도어연습장을 거쳐 9홀 골프장을 몇 번 경험했다.
그러나 상체의 움직임은 좋으나 무릎이 좌우로 많이 흔들린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백스윙을 하면서 무릎이 움직이기 때문에 타점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었다.
진단이 나왔으면 처방이 따라야 하는 법. 레슨을 담당한 우승백 대구칸트리클럽 이사는 문씨에게 1주일동안 하프스윙과 허리돌리기만 집중 연습할 것을 요구했다
고순화씨에게도 비슷한 처방이 내려졌다.
어드레스(Addressing the Ball : 플레이어가 자세를 취하고 골프클럽을 지상에 댄 상태)에서의 자세가 불안정하고 무릎의 앞뒤좌우 움직임이 많다는 것. 어드레스 자세 교정과 하프스윙 연습을 주문받았다.
1년6개월동안 무작정 연습만 해왔다는 곽동호씨는 이번 기회에 정확한 자세교정을 바랐다.
첫날 곽씨의 스윙을 분석한 우 이사는 준비자세에서부터 가슴을 너무 오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적으로 체중이 뒤로 가 있고 볼의 임팩트(타격)에만 신경을 써 팔동작이 어색해졌다고 분석했다.
곽씨는 오무려진 어깨를 펴고 발가락 앞부분에 전체적인 체중을 실어 하프스윙을 연습하라는 1주일간의 숙제를 받았다.
라운딩 5번을 포함해 골프경력이 8개월째라는 정귀숙씨도 어드레스에서의 자세교정을 주문받았다.
특히 무릎을 너무 많이 구부려 엉거주춤 앉아있는 상태가 되다보니 엉덩이 뒷부분에 체중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이사는 정씨에게 당분간 기본자세에서의 하프스윙을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독자이벤트 1기생 5명중 실력이 제일 좋다는 평을 받은 김병무씨는 의외로 가장 많은 숙제를 받았다.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4개월가량 골프를 즐겼다는 김씨는 학생신분으로 연습장조차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골프의 매력에 빠지긴 했으나 경제력이 뒷받침되지않아 이번 행사에 지원했다.
첫 연습에서 상당한 비거리로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던 김씨는 오히려 스윙스피드를 줄이라는 주문을 받았다.
임팩트에서 자세가 무너지고 마지막 스윙이 안쪽으로 쏠리기 때문이었다.
김씨에게는 스윙스피드를 줄이면서 백스윙에서의 손동작과 타격에서의 허리동작에 신경을 쓰라는 처방이 내려졌다
첫날 레슨을 마친 우 이사는 "첫 시간이어서 기존에 배우던 것과 달라 적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처음 골프를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레슨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적했던 스윙의 문제점이 고쳐졌는지를 매번 확인해보겠다는 우 이사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별, 수준별 맞춤레슨을 진행해나가겠다고 교육계획을 밝혔다.
우 이사는 또 "현재의 골프스윙 흐름은 가능한 한 간단하면서도 쉽게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보다는 정확한 샷에 더 비중을 두겠다"고 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사진: 대구CC 클럽하우스 옥상에서'99일 만에 99타 치기'를 의미하는 숫자 9를 펴보이며 포즈를 취한 골프이벤트 참가자들. 왼쪽부터 정귀숙.우승백(대구CC 이사).고순화.곽동호.문효숙.김병무씨.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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