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수의계약제도 지자체 조례제정 검토"

입력 2005-02-17 1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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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근지사,기업인 간담회

1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이의근 경북도지사 초청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단체수의계약제도 지자체 '조례' 제정 검토 등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비철금속공업협동조합 김정욱 이사장은 외국사례를 들며 "내년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지자체 조례로 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가능하다면 조례로 제정해 지역 중소기업을 돕겠다"라고 답했다.

대구경북장갑공업협동조합 백규현 이사장은 "현재 장애인은 상법 제732조에 따라 일반보험 가입이 안 돼 지난달 (주)시온글러브 화재 때 보험혜택을 받지 못 했다"라면서 "정상적으로 취업한 장애인에 대해 일반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관계법령을 정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장애인 고용업체에 대해 일반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장애인 안내요원 배치 및 장애인 시설 확충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당·정에 건의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영주시 대형할인점 신규 개점 재검토 △지역 가구제조업체 활성화 지원 △산업연수생 허용인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역 중소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지방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인들도 참여토록 하고, 도내 공공기관 비품은 지역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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