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임을 시사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현희에 대한 방문 또는 소환
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한 번 만나야 되겠죠"라며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위원장은 김씨의 소재에 대해 "소재는 이미 파악됐다"며 "장소도 알고, 필요
하면 만날 수 있는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군사독재 시절 고문 등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 전두환 및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에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당사자들을 만날 경우도 있을
지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납치사건' 같은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자신이 진실고백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열린세상 오늘'에도 출연, "의
혹사건 중 어떤 사건은 (국가정보원) 본 조직이 아닌 비선(秘線) 조직에 의해 일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기록물을 임의로 태웠다면 그것도 조사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것
이야말로 하나의 엄청난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런 경우 (해당 사건을) 최초에 지시
한 사람과 연관된 자료를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난 정황에 대해 보고하
고 받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이와 관련된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부분(비선조직 행위)에 대한 조사
여부도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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