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무를 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가 16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소개됐다.
중앙TV는 기록영화(다큐멘터리)'위대한 영도의 빛나는 역사'를 통해 젊은 시절 김 위원장이 집무를 보던 장면과 함께 건물 전경을 내보냈다.
3층짜리 이 건물에는 노동당 깃발이 펄럭일 뿐 특이한 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중구역 창광거리(1단계) 창광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건물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함께 그의 업무를 보좌하는 서기실(비서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의 앞에는 노동당 비서 및 부장들, 당 조직지도부 및 선전선동부 부부장들, 김 위원장의 경호를 직접 전담한 호위사령부 경호원 등이 사는 18층짜리 아파트가 세워져 있다.
김 위원장의 집무청사에서 이 아파트까지 거리는 도보로 불과 10분 안팎으로 알려졌다.
또 이 아파트 바로 코앞에는 왕복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 대사관과 무역대표부가 자리 잡고 있다.
집무청사와 러시아 대사관 사이의 도로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가깝기 때문에 자가용이나 일반 화물차 등은 통행이 금지돼 있다.
북한 당국은 한때 러시아 대사관이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가까워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고 했으나 러시아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보안상 문제점을 고려해 러시아 대사관 앞쪽에 고위간부들이 주거하는 고층 아파트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