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물러날 예정인 김극년 대구은행장 후임에 이화언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이 지난달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후임으로 이 수석부행장이 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그 외에는 달리 거명되는 인물이 없어, 이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이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은행 안팎에선 김 행장을 보좌하면서 은행의 재무관리를 탄탄하게 이끌어왔고 적극적이고 성실한 기업설명회(IR)로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점을 꼽고 있다. 또 대내외적으로 신망도 높아 차기 행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김 행장은 자신의 후임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논의될 사항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그의 의중이 이 수석부행장에게 가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후임 수석 부행장이 누가 될 것인가와 1, 2석 이상 비게 되는 부행장 선임 문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기 수석 부행장에는 선임 부행장인 박성동 부행장과 이상배 부행장이 우선적으로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부행장은 추진력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부행장은 기획력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이다.
신임 부행장 자리를 놓고 1급 간부들 중 김수명 영업부장, 류창섭 경영관리팀장, 정훈 총무팀장, 이규영 전략기획팀장, 한철순 기업영업기획팀장, 백용선 기업분석심사팀장, 김태영 여신관리팀장, 박동관 개인영업기획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사외이사 4명, 삼성생명 및 템플턴 등 대주주 대표 2명으로 구성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22일부터 열리며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구은행 주주총회는 다음달 25일쯤으로 예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신임 이사(수석부행장과 상임감사 등 2명)를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공고하도록 돼 있어 다음달 18일쯤 대구은행 새 집행부가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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