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95% '나홀로 車'…오늘 교토의정서 발효
운전자 혼자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는 '나 홀로 차량'이 대구시내 10대 가운데 7대로 나타나 에너지 절약 의식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14, 15일 오전 8~9시 대구시청과 각 구청, 대구은행 본점, 범어네거리(시내방면)에서 총 3천592대의 출근차량을 조사한 결과 2천584대(72%)가 나 홀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공서의 경우 나 홀로 차량이 조사대상 704대의 86%인 604대로 나타나 에너지 절약의식이 일반 시민에 비해 오히려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가운데 대구시청이 95%로 나 홀로 차량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성구청(94%), 북구청(92%), 남구청·달서구청(90%), 동구청(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나 홀로 출·퇴근 차량은 도심교통체증을 가중시켜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 등을 유발한다"며 "기후변화협약 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온실가스 발생 비중의 20%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나 홀로 차량을 10%만 줄여도 교통혼잡비용과 대기오염 피해를 연간 5천억 원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기관의 견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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