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최될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여성후보군들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1 전당대회에서 자력으로 상임중앙위원 경선 5위에 당선됐던 이미경(李美卿)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4·2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명숙(韓明淑)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정치의 중심에 서서 일할 때가 됐다"며 "기간당원의 47%가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후보가 당 의장 선거에 당당하게 도전해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내 여성의원들 모임인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오는 21일께 오찬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여성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문희상(文喜相)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던 경선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열린우리당내 여성후보군으로는 여성·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명숙 의원이 내주 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김희선(金希宣) 국회 정무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박영선(朴映宣) 의원도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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