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증정·타임캡슐 묻기·졸업가운 대물림…
졸업시즌을 맞아 이색졸업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개교해 16일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구 달서구 장기동 장성초교는 '꿈을 찾아가는 이색 졸업식 행사'를 마련했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나의 작은 자서전'을 만들어 부모님께 증정하는 행사다.
구창남(57·여) 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격과 생활 모습 등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자서전 증정식'을 계획했다"며 "자신의 꿈을 부모님께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초교와 대서초교(대구 달서구 상인동), 동원초교(대구 수성구 만촌2동)는 '꿈상자 보관식' 행사를 갖는다.
'꿈상자'는 20년 후의 자신의 장래희망을 적은 종이와 그 희망 직업에 따른 명함 등을 만들어 상자에 보관해 두고 2025년 졸업생이 한데 모여 개봉식을 갖게 된다.
대구 중구 삼덕3가 삼덕초등학교에서는 이색 졸업앨범을 만들었다.
6학년 때의 얼굴뿐만 아니라 1학년 때 사진을 함께 실어 자신의 성장 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것. 또 16일 열릴 졸업식에서는 166명 전원이 옛 선배들이 입던 교복을 재현해 만든 졸업가운을 착용할 계획이다.
삼덕초교 이상형 교감은 "올해 처음 만들어진 졸업가운은 앞으로 후배들에게 대물림해 가며 졸업생들에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