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각한 주차난과 시간지연 등으로 인해 직장인들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그런데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라디오방송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운전기사가 채널선택권을 가진데다 음질이 나쁘거나 승객을 생각 하지 않는 음량, 광고방송으로 인해 짜증이 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아침 출근시간은 대부분 라디오에서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시간대다. 그러나 관심있는 내용의 뉴스를 좀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다보면 이내 정거장 안내방송과 광고방송으로 인해 내용이 끊어지기 일쑤다.
오후시간대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와 좀 들으려고 하면 중간에 수시로 끊겼다 마다를 연속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만다. 어떤때는 아침부터 크게 틀어놓은 알지도 못하는 음악을 들어야 하는가 하면, 앰프가 낡아 잡음이 심하게 섞여 나는 경우도 참고 견뎌야 한다.
출근 시간은 하루를 설계하는 차분한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시내버스에서 이처럼 시달리고 나면 차라리 라디오를 틀지 않았으면 낫지 않을까 싶다. 일부버스에서는 라디오방송과 안내방송이 동시에 적절히 조절, 승객들이 양쪽 내용을 다 들을 수 있게 해놓은 것을 본적이 있다. 오는 9월이면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다.
버스회사측에서는 버스서비스 향상차원에서라도 승객들의 이같은 불편 해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 몇 정거장을 타고 가다 내리더라도 승객의 입장에 서서 차내방송도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해본다.
김병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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