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 다 된 나이에 학위를 3개나 취득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오는 18일 동국대를 졸업하는 이용복(李龍福·59)씨.
13일 동국대에 따르면 올해 최고령자로 이 대학을 졸업하게 된 이씨는 졸업과 함께 젊은 학생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영학·외교정치학·문학사 3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가 하면 최근 3학기동안 단과대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사회로 발길을 돌렸고, 이후 건설회사와 운수회사 등을 거쳐 1990년에는 청소용역회사를 설립해 지금은 어엿하게 '사장님'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활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고, 회사 경영과 대학 생활을 병행하느라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컴퓨터와 영어의 '벽'에 부딪혔을때는 포기할까 여러 차례 고민하기도 했다.
영어 단어는 외우면 곧바로 잊어버렸고, 손도 굳고 눈도 침침해 컴퓨터를 오래보고 있기도 힘들었고 컴퓨터 용어는 낯설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큰 형님'이라고 부르는 학교 친구(?)들의 격려에 힘입어 이씨는 4년동안 시간을 아껴 주말을 공부하는 날로 생각했고, 외출다운 외출도 한번 하지않고 공부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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