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등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제

입력 2005-02-14 08:58:51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2005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오는 9월 29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가 공동으로 2001년부터 매년 봄에 열고 있다.

올해는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05 서울 국제문학포럼' 행사와 일정이 겹쳐 개최시기를 가을로 늦췄다.

'해방 전후, 우리 문학의 길 찾기'라는 주제로 열릴 올해 행사에는 한국 생태시의 효시로 평가받는 '성북동 비둘기'의 김광섭 시인을 비롯해 '조선소설사'를 쓴 김태준, 한국 아동문학의 초기 거목인 마해송, 카프와 구인회 등을 주도했던 박팔양, 한국 연극계의 태두 유치진 등 5인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들과 함께 이헌구, 정인섭, 김화산, 박아지, 김태진 등 해방 전후 예술사적 흐름의 중심에서 우리 문단의 사조를 주도했던 탄생 100주년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인하대 최원식, 영남대 염무웅, 연세대 정과리, 고려대 고형진, 원광대 김재용, 한국교원대 유성호, 전주대 이희중, 서울대 양승국 교수와 아동문학비평가 원종찬·김용희씨 등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심포지엄이 끝나고 열릴 '문학의 밤'에는 유가족과 함께하는 문학토크, 작품낭송, 대상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삼은 연극과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해당 작가들의 논문집 발간, 연보와 서지집 작성, 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올해 진행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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