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50%대로
대구 시내버스 요금 인상 후 교통카드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0.1%, 9월 42.7%이던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10월 21일 요금인상 후 11월 51%, 12월 50%로 높아지는 등 버스 이용자 절반 이상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승차권 이용자도 지난해 8월 11%, 9월 10.5%에서 11월 15.4%, 12월 14.6%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현금 이용자는 지난해 8월 49%, 9월 46.8%에서 11월 33.6%, 12월 35.4%로 10%p 이상 감소하는 등 30%대로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 10월 요금 인상에 따라 일반 버스의 경우 현금 승차 시 900원(요금인상 전 700원)을 내야 하는 반면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이용할 경우 현금보다 100원이 싼 800원(요금인상 전 680원)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60~70%대인 교통카드 및 승차권 이용률이 올 연말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버스 간 무료환승제가 실시되면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료환승제 시행으로 환승이 생활화되면 노선 및 배차 시간 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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