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로 이동…연습경기 집중
삼성 라이온즈가 21일간의 미국 괌 전지 훈련을 마치고 설 연휴인 9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1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9일 새벽 괌을 출발해 이날 오전 7시쯤 오키나와 리잔시 파크 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이동일을 맞아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10일 숙소에서 5분 거리인 아카마야구장에서 러닝과 스트레칭 등으로 간단하게 몸을 푼 선수들은 11일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연습 경기에 들어간다. 아카마야구장은 오키나와 온나손 행정당국이 프로야구팀의 전지 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건설한 최신 구장으로 삼성이 이 곳에서 훈련하는 첫 프로팀이 됐다.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던 괌 전지 훈련과 달리 오키나와에서는 연습 경기를 통한 기술과 실전 훈련에 중점을 둔다. 내, 외야수들은 괌에서 훈련했던 멀티포지션을 실전에 적응하고 투수들은 지금까지 던진 1천400∼1천500개 가량의 투구수를 3천개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새 구질을 연습 경기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용병 해크먼과 바르가스도 자신들의 기량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 조영훈 등 신인들이 보여줄 활약도 관심거리다.
삼성은 11, 13일 자체 청백전을 가진 뒤 16일 니혼햄, 19일 주니치 2군, 20일 주니치 1군, 21일 야쿠르트팀 등과의 연습 경기를 열 예정이다. 또 25일부터는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국내 프로팀 SK, LG 등과 연속 3경기씩 연습 경기가 예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괌 전지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고 날씨 등 주변 환경도 좋아 성공적으로 평가된다"라며 "이제는 연습 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훈련에 중점을 두는 만큼 선수들의 훈련 성과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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