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의 주 역할 중 하나가 노사화합인 만큼 역내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대구경영자총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문기(59) 세원그룹 회장은 지역 산업현장의 노사화합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계열사인 세원테크에서 심각한 노사분규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물러서지 않고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제 과거의 갈등은 지나갔고 노조 스스로 상급단체를 탈퇴, 새로운 노사문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산업현장에서 노와 사가 함께 사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
김 회장은 과거엔 경리과장 잘 뽑으면 회사가 잘 굴러갔지만, 이젠 노무과장을 잘 둬야한다고 했다.
노사관계가 회사의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일부 CEO들은 노조를 깨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입니다.
힘으로 맞서 될 일이 아닙니다.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합니다.
더디더라도 그 길을 가야 합니다.
대구경총이 이런 역할을 선도하겠습니다.
"
김 회장의 대구경총 회장 추대는 섬유업계 CEO가 사실상 독점해왔던 경제단체 수장을 타업종 대표가 맡았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세원정공 등 계열회사 3개(전체 매출 2천800억 원)를 책임지고 있는 김 회장은 24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대구경총 총회에서 공식 취임하며 2007년 2월까지 재임하게 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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