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6시3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로부터 수성구 만촌동 모 대형할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119에 접수돼 경찰과 할인점 종업원 등 100여 명이 4시간 가량 건물을 샅샅이 수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일단 장난전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용의자가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만촌동 대형할인점의 공중전화 수화기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의 수색이 실시되는 동안 할인점 측이 "대테러 훈련 중"이라고 구내방송을 내보내 고객들이 그대로 쇼핑을 하게 하는 등 안전에 소홀했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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