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경쟁사 간 서류 절도, 폭행 등의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4일 회사 기밀서류 절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행사한 ㄷ산업 직원 김모(33)씨와 ㅋ사 직원 안모(35)씨에 대해 절도 및 폭력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밤 9시10분쯤 대구 북구 ㅇ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안씨가 재건축 사업수주에 중요한 서류가 없어졌다며 김씨와 다투다 서로 치고받아 상처를 입혔다는 것. 김씨와 안씨는 각각 대구 북구 대현2동 모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수주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의 직원들로 이날 술집에서 재건축 조합 간부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서류 절도를 문제로 시비가 되어 주먹다짐을 벌인 것. 경찰은 김씨가 안씨의 안주머니에서 서류를 가져간 뒤 입막음용이라며 5만 원을 줬다는 술집 여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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