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드리블의 비결은 '맨발축구'

입력 2005-02-03 15:10:03

'박주영은 맨발 드리블, 이영표는 빙판 축구, 이천수는 놀이터 슈팅, 김영광은 볏짚 다이빙.'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3일 서울 청담동 화이트월갤러리에서 박주영(고려대),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이천수(누만시아), 김영광(전남) 등 5명의 축구스타 화보집 '내 축구의 비밀'을 전시하면서 이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독특한 축구놀이를 소개했다.

볼의 스피드를 살려 물 흐르는 듯한 드리블을 하는 박주영은 초등학교 시절 한때 축구화를 잃어버려 맨발로 게임을 뛰었는데 볼 터치와 감각이 좋아 가끔 맨발축구를 즐겼다는 것.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이영표는 겨울이면 꽁꽁 언 논바닥 빙판에서 볼을 찼고 안양초등학교 시절에는 볼 2개를 한꺼번에 드리블하곤 했는데 이 때 길러진 능력이 전매특허인 '헛다리짚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또 이천수는 놀이터에 있는 그네틀, 미끄럼틀, 정글짐을 놓고 프리킥 연습을 했고 '신 거미손' 김영광은 볏짚이 쌓여 있는 논과 모래밭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다이빙을 하면서 명 수문장의 꿈을 키웠다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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