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라이벌 아스날을 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하이버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4-2005 정규시즌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골)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10월 홈 경기에서 아스날의 50경기 연속 무패기록 달성을 저지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원정경기마저 이겨 15승8무2패(승점 53)가 되면서 아스날(승점 51)을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하이버리스타디움에서 47년만에 4골 이상을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고, 아스날에 21개월만의 홈 경기 패배를 안겼다.
파트리크 비에라(아스날)와 라이언 긱스(맨체스터)가 초반 한골씩 교환해 1-1로 맞서던 양팀의 승부는 전반 종료 9분 전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날)의 슛이 터지며 홈팀 아스날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 출신 호나우두가 후반 9분과 13분, 불과 4분 동안 혼자 2골을 쓸어담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2분 전 존 오셰이가 쐐기골을 뽑아내 승부를 굳혔다.
한편 리버풀은 찰턴 애슬레틱을 2-1로, 볼튼 완더러스는 토튼햄 핫스퍼를 3-1로, 포츠머스는 미들즈브러를 2-1로 각각 제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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