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팀, 필승 결의 다지며 합동 단발

입력 2005-02-01 18:30:24

북한 축구대표팀이 3주간의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오는 9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경기인 일본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들어갔다.

북한팀은 베이징 근교의 국가축구훈련기지에서 훈련을 실시하면서 한국과 A조 첫 경기를 갖는 쿠웨이트와 2일 비공개로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그동안 낮기온 30도의 하이난다오에서 훈련해왔기 때문에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베이징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일본전이 열리는 사이타마(埼玉)의 날씨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북한팀의 조총련계 재일동포 출신 안영학(나고야.MF)은 "(추위의 영향은) 해보지않으면 알 수 없다. 앞으로 1주일간 확실하게 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은 '타도 일본'의 결의를 다지기위해 지난 30일 저녁 숙소에서 윤정수(43) 감독의 명령으로 선수 전원이 강제로 두발을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