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3주간의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오는 9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경기인 일본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들어갔다.
북한팀은 베이징 근교의 국가축구훈련기지에서 훈련을 실시하면서 한국과 A조 첫 경기를 갖는 쿠웨이트와 2일 비공개로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그동안 낮기온 30도의 하이난다오에서 훈련해왔기 때문에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베이징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일본전이 열리는 사이타마(埼玉)의 날씨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북한팀의 조총련계 재일동포 출신 안영학(나고야.MF)은 "(추위의 영향은) 해보지않으면 알 수 없다. 앞으로 1주일간 확실하게 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은 '타도 일본'의 결의를 다지기위해 지난 30일 저녁 숙소에서 윤정수(43) 감독의 명령으로 선수 전원이 강제로 두발을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