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월 마지막주 파상공세

입력 2005-02-01 08:35:32

예상대로 '공공의 적2'와 '말아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두 영화는 두달째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던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공기를 대량 불어넣었다.

우선 '공공의 적2'는 29-30일 서울 93개 스크린에서 17만8천700명을 모으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봉 5일만에 전국 100만명을 모으며 전편에 이은 파워를 과시했다.

이 같은 오프닝은 최종 스코어 500만명을 기록한 '동갑내기 과외하기', '조폭마누라' 등과의 타이 기록. 1천만 관객 시대를 연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각각 개봉 4일과 3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말아톤'. 서울 72개 스크린에서 14만2천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 대비, '공공의 적2'에 결코 뒤지지 않는 관객 몰이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308개 스크린, 70만명.

한국영화의 파상공세에 이어 3위는 '레모니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 차지했다. 서울 주말 이틀간 7만5천명(37개 스크린)을 모았다. 전국 누계는 141개 스크린, 35만2천명.

4위부터는 스코어가 뚝뚝 떨어진다. '쿵푸허슬'이 서울에서 2만4천807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93만2천800명(144개 스크린).

'한류'에 대항하는 '하울류'라 하더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생명력도 길다. 서울 1만9천명(28개 스크린)을 모아 5위에 올랐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295만명(118개 스크린).

성룡은 6위에 올랐다. '뉴 폴리스 스토리'는 주말 서울에서 1만3천명(33개 스크린)을 모았고, 30일까지 전국 누계 38만6천명(167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한편 '몽정기2'와 '키다리 아저씨'는 30일까지 각각 전국 116만명, 50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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