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할 때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리고···오른쪽 무릎부터 세워 손을 얹어 일어서세요."
30일 동구 신천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분위기로 가득했다.
초·중학생과 학부모 등 40여 명이 '설 명절 체험' 행사에 참가, 제대로 된 설 명절 맞이 준비에 나선 것.
이날 행사에는 설 명절의 유래, 우리 옷 바로 입기, 배례(절하는) 법, 떡국 끓이기, 한과 만들기, 민속놀이, 차례 지내기 등 설 명절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인사 예절의 다양함과 생소함에 놀라면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했다.
정지민(14·동구 신천동)군은 "엄마에게 끌려오다시피 했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며 "절하는 법이나 차례 지내기를 배운 만큼 이번 설에 그대로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지원(14·서구 비산동)군도 "지금까지 해 왔던 절이 평절이란 걸 알게 됐고, 읍과 큰절, 평절, 반절 같은 절의 종류와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
대구시 청소년 문화의 집 류수현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들의 경우 명절 때 차례에 참가하는 데만 그치는 경우가 많아 성균관, 여성유도회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정확한 배례법과 차례 지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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