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설 연휴을 맞아 여러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가족'을 방송한다.
8~10일 오전 10시 20분에 전파를 타는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 최고령 할아버지 가족과 혼혈 가정, 외딴 섬의 등대지기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 간의 정과 사랑을 보여주게 된다.
8일 방송되는 1부 '할아버지 오래사세요'편은 올해 106세로 우리나라 남성 최고령자인 정용수 할아버지와 아들, 며느리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1899년생인 정용수 할아버지가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데는 81세의 아들 정병훈씨와 74세의 며느리 이옥희씨의 지극한 효도가 한몫을 했다.
세 노인의 훈훈한 가족애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삶의 가치 및 행복의 조건을 짚어본다.
2부 '요셉이네의 행복한 겨울이야기'는 9일 안방을 찾는다.
요섭이네는 혼혈 가족.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셉이와 요한이는 한국 특유의 순수 혈통주의 때문에 편견과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 엄마 염동분씨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혼혈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픔은 있다.
새로운 가족을 얻기 위해 친정어머니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30년 가까이 '등대지기'라는 외곬인생을 걸어온 오준익씨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인 3부 '아버지와 등대'편은 10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서해 백령도 아래에 있는 작은 섬 소청도. 오준익씨는 27년이 넘게 이 섬에서 항로표시원(등대지기)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교육 문제 때문에 아이들은 인천으로 떠났고 아버지만이 홀로 섬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늘 홀로 섬에서 맞는 새해 일출을 보며 오준익씨는 자신보다 가족들의 평안을 먼저 기원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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