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업 이익의 질, 주주친화적인 정책 도입, 투자패러다임의 변화 및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어 싸게 거래되고 있던 국내 주식시장이 새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해외증시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심하게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어 왔던 국내 주식시장에 최근 근본적인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는데 연기금, 보험사의 변액보험과 증권사의 적립식 펀드 등 장기성 투자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현재 증시의 시가 총액이 420조 원인데 향후 5년간 최소 50조 원 이상의 장기성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시에서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선 수급 불씨를 지펴주었던 요인 이외에 다른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호재 속에 간과되었던 해외증시 약세, 환율하락 우려 및 국제유가 불안 등이 상승 속도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뒷받침 없이 재료에 의해 움직인 주식은 모멘텀이 상실될 경우 급락한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분별한 코스닥 종목 추격 매수보다 거래소 우량주를 저점 매수해볼 만하다.
지수 중립적인 관점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1/4분기 이후 강한 실적반등이 기대되는 삼성SDI, 매출 증가와 수익개선이 예상되는 현대백화점, 그리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일모직을 추천한다.
강대원 미래에셋증권 증권영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