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은 대학생들을 현역으로 입대시키겠다는 병무청의 발표에 네티즌들이 형평성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병무청은 27일 병역 자원 감소추세를 감안, 지난해까지 보충역(공익근무대상) 으로 판정해왔던 대학학력의 신체등위 4급자를 현역으로 판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병무청 홈페이지 등에는 '대학생들만 봉이냐'는 등의 비난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자'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4급 판정을 받으면 고졸은 보충역으로 가는데 대졸은 현역 입대를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소리"라며 "군대는 신체검사에 따라 가는 것이지 성적순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솔직히 4급도 현역입대를 한다면 도대체 1∼4급의 신체등위를 매기는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앞뒤가 안 맞는 이론"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그렇다면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은 군대를 갈 자격이 안 된다는 말인가" 라며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3급 판정자보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는데 굳이 아픈 사람까지 병역의무를 현역으로 해야겠느냐"며 "4급이 현역을 가면 군 병원이 터져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비하면 올 병역자원이 1만2천500여 명이 모자라 대학생 4급 판정자를 현역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냈다"며 "아무래도 대졸자들이 자질이 우수해 오히려 대학생 4급 판정자들이 현역입대하는 것이 형평성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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