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29일 전 광주공장장 김모(56)씨와 직원을 추천한 유력인사들을 이르면 이날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7일 면직처리된 전 공장장 김모(56)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인사라인에 있는 직원이나 노조 간부 등으로부터 채용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추천인 명단에 있는 100명 가운데 2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금품거래 의혹이 있는 인사들도 이르면 이날부터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인사관리자료에 기재된 추천 인사들을 분석한 결과, 고위인사 2명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이 단순 추천을 넘어 금품수수 등 채용비리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광주지법에서는 구속된 노조지부장 정모(44)씨의 부인에게 돈을 건네고 채용을 부탁한 강모(49·여)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검찰은 강씨와 함께 금품을 수수,'채용 장사'를 한 또 다른 브로커 박모(49)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 적발된 채용 브로커는 지난 27일 구속된 박모(38)씨를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브로커 2, 3명의 신병을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용비리에 연루돼 있는 브로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진설명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들이 28일 오후 노조사무실에서 기아차 노조간부의 채용비리와 관련, '자정과 혁신을 위한 전 간부 결의대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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