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채 특사 '한국경제'토론회서 AMF 설치 제안

입력 2005-01-28 13:31:59

대통령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채수찬 의원(열린우리당)은 27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의 부속행사로 열린 '한국경제' 토론회에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설치를 제의했다.

채 특사는 이날 오후 다보스 포럼 행사장인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의했으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의 경제개혁과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진력했다.

채 특사는 토론회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혁신을 기조로 한 참여 정부의 장기적 전략,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아시아 역내 교역이 많이 증가하고 있고 금융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음을 주목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경제공동체의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 특사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로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고 현재 외환보유고도 많이 쌓아놓은 여건임을 감안하면 아시아통화기금의 설치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채 특사는 개별적 양자 스왑협정으로 지난 2000년에 구성된 치앙마이 협정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자금 제공 조건 등을 보완한다면 AMF 구상은 충분히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현종 본부장은 한국이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FDI)을 통한 선진형 통상국가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측면에서 한국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국가라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시금석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개혁을 통해 금융시장을 충분히 개방했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투자 매력에 속한다고 밝혔다.

또 FTA를 통해 단순히 무역량이 확대되는 것 이상으로 규제의 개혁과 선진 시스템의 도입, 국민소득 제고 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보스연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