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과거사 규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 지난 26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3.7%)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성장 등 잘한 점이 더 많다'고 응답했다.
'독재, 인권탄압 등 잘못한 점이 더 많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박 전 대통령 시대에 대한 과거사 규명작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65.4%로, '야당 탄압 의도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28.6%)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KSOI는 "국민이 박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가치 판단과 3공화국 시대에 대한 사실 규명의 필요성을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1%가 반대했고, 33.5 %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합당 반대(54.8%)가 찬성(38.7%)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56.2%)이 반대(40.4%)보다 높았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30.7%, '잘못하고 있다'가 60.9%였다.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9.0%, 한나라당 25.6%, 민주노동당 11.9%, 민주당 4.3% 순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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