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들이 정부 과천청사에 무단 진입, 가산점 부여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1월 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다가 중도에 포기했거나 탈락한 수험생 5천여 명은 27일 오후 2시께부터 정부 과천청사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천여 명이 오후 4시께 경비를 뚫고 청사에 진입했다.
경찰은 14개 중대 1천500여 명의 병력을 동원,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대치했으며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져 청사 1층 현관 대형 유리(가로 2m, 세로 4m) 4개를 파손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지난 5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의 평균 합격률이 15%였는데 당국의 난이도 조절실패 등으로 15회 시험 합격률은 고작 0.5%에 불과했다"며 "선의의 피해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예년의 합격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건교부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를 시인하고 오는 5월 22일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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