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새해설계-성주군

입력 2005-01-27 08:51:35

성주군 '가짜 성주참외' 유통 개선

'자족형 전원도시 성주 건설'을 목표로 하는 성주군은 깨끗하고 쾌적한 웰빙 주거공간 창출, 전국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참외 특화농업 육성,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관광문화 개발 등 7대 역점시책을 선정했다.

농림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가야산 자락의 수륜면 백운리 중기마을과 월항면 작촌리 작촌마을 육성에 행정력을 쏟는다.

황토방, 등산로, 각종 농촌체험장을 설치하고 참외 등 친환경 무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시장도 마련한다.

야생화의 '메카'로 평가받는 가야산 야생화생태식물원은 5월중 개관할 계획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경남 합천과 도경계지역(백운리)에 가야산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는 전망누각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

가야산을 배경으로 성주댐 주변의 관광휴양지사업과 월항면 세종대왕자태실 공원화 사업, 성주읍 임풍루 복원 등 역사문화 상징물 건립도 추진한다.

가야산을 가로지르는 대가천의 생태하천 복원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기관에 생태계 현황 및 실태 분석을 의뢰해 자연형하천정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천연기념물인 성밖숲(성주읍 대황리) 일대 2만여 평을 생활체육 문화수변공원으로 2007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테니스장, 파크 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공연장, 잔디밭, 산책로 등을 갖추는 '테마 공원' 조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구에서 성주쪽 관문인 선남면 소학리에는 5천여 평 규모로 참외홍보탑과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성주읍 대흥리에 참외생태학습원 건립 계획도 세웠다.

깨끗하고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60억 원 규모의 가천상수도 공사가 올 상반기에 마무리돼 급수를 시작하며 국비와 군비 등 160억 원이 투입된 성주하수종말처리장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세계 명품인 '성주 참외'의 친환경적인 고품질 생산과 유통체계 혁신 투자도 계속된다.

60억 원 규모의 군 산지유통센터가 5천여 평 규모로 대가면 옥성리에 건립돼 선별장, 예냉저장고, 집하장 등 최신 유통시설을 구비하게 된다.

또 농림부로부터 '성주 참외'의 지리적·원산지 표시를 취득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참외가 성주 참외로 둔갑되는 현재의 무분별한 유통시장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성주 주요 도로변 15개소에는 고품질 인증 참외만 판매하는 원두막형 판매소를 설치하고 전자상거래가 대폭 확대된다.

지역내 20개 소도로 개설과 오지종합·정주생활권 개발 등 지역발전과 주민편익을 도모하는 산업기반시설 사업비로 200억 원을 투입한다.

가천보건지소 내에 무료인 도립 노인전문요양시설(Nursing Home)을 건립해 증가하는 관내 노인들의 복지대책도 추진한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5일은 도시에서, 주말과 휴일은 농촌에서 보내려는 '5도(都)2촌(村)' 문화 확산에 발맞춰 대구 근교 최고의 '웰빙 농촌'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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