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의에 검정 끝난 내용 뒤늦게 고쳐
문부과학성의 검정절차가 끝난 일본 중학교 3학년용 영어교과서의 식민지시대 한반도 관련 내용 일부가 학부모 등의 항의로 수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유수의 출판사인 산세이도(三省堂)는 자사 발행 중학교 3학년용 영어교과서 '뉴 크라운 3년'에 나오는 식민지 시대 한반도 관련 내용 일부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의 검정이 끝난 교과서 본문이 수정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된 부분은 "일본 정부는 한국·조선인에게 일본어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했다"고 기술한 대목이다.
출판사 측은 복수의 개인으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내용을 검토한 후 문부성의 승인을 얻어 "한국·조선학교 학생들은 일본어를 '국어'로 배우지 않으면 안 됐다"고 고쳤다.
출판사 측은 작년 12월 초부터 이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 지자체 교육위원회와 중학교에 내용을 바꿔 인쇄한 2쪽짜리 자료를 배포하는 한편 듣기교육용 CD정정판도 보냈다.
이 교과서는 2000년 검정에 합격해 현재 일본 전국에서 약 30만 명의 학생이 사용하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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