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미백치료

입력 2005-01-25 13:33:46

특수 광선 사용-1, 2시간만에 눈부시게 하얗게

눈부시게 하얀 앞니와 단아한 얼굴윤곽, 건강한 치아는 미인의 전형적인 요건이다. 그런데 치아가 누렇게 변했다면.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크게 후천적 원인과 선천적 원인이 있다. 후천적 변색은 커피, 차, 또는 콜라처럼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실 경우에 나타난다. 과도한 흡연도 갈색의 착색을 일으킨다.

미백치료는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 색깔을 찾는 시술로 완전히 하얀 색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치아 색조에서 두 단계 정도 밝아지는 상태라고 보면 정확하다.

치아미백은 크게 집에서 직접 시술하는 '홈 블리칭'과 치과에서 시술하는 '오피스 블리칭'으로 구분된다. 특수광선을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있는데 이는 한 달이 걸리는 기존의 표백제 방법에서 벗어나 1, 2시간 만에 치아 색을 하얗게 바꾸는 방법이다. 치료기간이 크게 줄었다는 것과 함께 98%의 미백 성공률을 자랑할 정도로 효과가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단 미백치료는 치료 후 이가 시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치료가 끝난 뒤 5, 6시간이면 시린 게 가신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미치료는 치아미백 후 원하는 치아 색이 나온 다음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치아를 부분적으로 때우거나, 씌울 때, 보통 주변의 치아 색깔에 맞추게 되는데 의치는 치아미백이 되지 않으므로 미백 후 의치만 색깔이 틀리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아 미백으로 치아를 하얗고 밝게 만들어도 잇몸이 검으면 그다지 미소가 아름다워지지도 않고, 때로는 하얗게 된 치아가 검은 잇몸과 대비되어 보일 수 있다.

정상적인 잇몸은 밝은 연분홍 빛을 띠는데, 잇몸이 검게 되는 원인은 잇몸에 멜라닌 세포가 유난히 많아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흑인은 백인에 비해 멜라닌 세포가 월등히 많아 피부가 검은 것과 같은 이유이다. 물론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미관상 보기에 안 좋고, 이 때문에 고민하면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 사람도 많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잇몸 미백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검게 변한 잇몸을 치료할 때 잇몸에 마취를 하고 멜라닌 세포층을 모두 긁어내는 방법을 주로 썼는데, 이는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고 심한 통증이 따르게 되어 환자에게 심리적인 부담도 크고 고통도 심했다. 그러나 새로운 잇몸 미백술은 출혈이 없고 통증도 거의 없어 두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시술 시간도 짧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조창식 미르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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