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치료·수술법
어느 날 한 친구가 얼굴에 다양한 손톱자국을 새긴 채 출근했다. 동료들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웬일이냐고 묻자 "아내에게 30분밖에 못 했다고 좀 맞았다"는 샐쭉한 대답. "아내의 정력이 이만저만 아니네…." 공처가 친구를 애처롭게 보던 친구들은 정작 다음날 진실을 알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만날 1분 만에 '아니 벌써… .' 나머지 29분은 빌다가 맞았다나?
많은 여성들이 흠 잡을 데도 별로 없는데 성형콤플렉스로 고민하듯이, 남성의 70~80%가 왜소성기나 조루증 등 성기능 장애로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목욕탕에 가 봐도 다들 큰 것 같고 인터넷에 유출되는 보통 사람들의 셀프카메라를 봐도 자신보다 나은 것 같아 주눅이 든다. 이런 쪽에 골몰하다보면 '거대음경 환상증'에 사로잡혀 사이비의료인에 현혹되거나 상식 밖의 방법을 탐닉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대략 음경의 길이가 6cm 이상이면 배우자를 만족시키기엔 별 문제가 없다. 비발기시에 음경이 큰 서양인에 비해 작은 동양인의 경우 팽창력이 뛰어나 발기시엔 상대적으로 훨씬 더 커진다. 한마디로 작은 고추가 맵다.
흔히 고민하는 조루의 경우를 보자. 일반적으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빨리 사정하는 것을 조루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시간에 관계없이 배우자가 오르가슴을 느끼기 전에 사정하는 걸 말한다.
부부관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선 배우자의 오르가슴을 중요한 척도로 생각해 여성이 오르가슴을 빨리 느끼는 경우엔 남성의 빠른 사정시간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긴 여성의 경우엔 대부분의 남성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다.
심한 경우 삽입하자마자 사정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조루증세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하며, 성생활을 기피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2차적인 발기장애까지 생기기도 한다. 현재 이런 왜소콤플렉스와 조루증에 대해선 많은 치료법과 다양한 수술방법들이 있다.
한때 유행했던 자가 진피지방이식술을 대체하여 최근에는 인조진피나 새로운 신물질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남성들에겐 희소식이 되고 있다.
과거엔 확대가 불가능하였던 음경의 귀두부위조차도 이런 신소재를 이용하여 진성확대를 한다든지, 주름살제거에 사용되는 히알루로닉산을 주입하여 귀두표면의 확대에 이용하기도 한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이런 세부적인 수술적인 치료법은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모든 환자에게 천편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개개인의 특성과 체형 및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여 적용해야 한다.
최병고기자
도움말 : 김정열, 서혁준 탑연합비뇨기과 원장
사진: 성기 왜소 콤플렉스나 조루증으로 남 모르는 고민에 빠진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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