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학교기업, 학내벤처 붐이 일면서 '대박'을 터뜨리는 기업과 벤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학은 학내기업 등이 성공하면서 재정확충은 물론 장학금 확보,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연구체험 기회를 얻게 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경북과학대 전통식품연구소는 '대학촌'이라는 브랜드로 천연식초류(감, 사과, 포도식초 등), 기능성 음료, 농축 액상 차류(매실, 석류, 알로에 등)를 만들어 지난해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995년 첫 출시된 '대학촌'은 2000년까지 매출이 수억 원에 그쳤으나 '웰빙열풍'이 일면서 내수는 물론 일본, 홍콩 등지로 수출까지 하며 학교기업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경일대 도시정보지적공학과 벤처기업인 (주)지오씨엔아이는 앞으로 4년간 사업으로 100억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주)지오씨엔아이는 각 기관에 지리정보시스템, 위치추적시스템, 항공사진과 위성영상 등으로 산림, 산사태 및 산불, 태풍, 재해예방 관련 공간정보 기술을 각 기관에 제공한다.
대구한의대 학교기업(약리학과) 화장품 공장도 지난해 말 출시한 한방화장품 '매향'으로 두 달 만에 1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최소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삼과 녹차와 감나무잎, 은행잎, 한방 생약성분을 함유해 체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계명대는 식품공학과의 벤처 계명푸덱스가 액상음료 '석류미' 와 칼슘음료 '본 쿠아' 등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상당한 매출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학교기업 영진모빌스도 웹(web) 상에서 문자·음성메시지를 발송하고 답변받기, 팩스 및 문서전송 기술로 올해 3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영남이공대 자동차기술센터 등 전문대도 학교기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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