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그랜드호텔서
지역 중소기업들은 은행에 대해 신기술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 신규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은행 주최 '2005년 경제 전망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3공단 내 범상공 홍종윤 사장은 "신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신용평점 제도가 미흡한 것 같다.
전망있는 기술인 데도 은행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신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성서공단 내 협성산업 이원우 사장은 "현재 부동산 담보 대출시 가치 평가가 55%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성서공단에 많은 중소기업이 있는 점을 고려해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형태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신규 창업 기업에 대한 사업 전망성 위주의 지원, 어려움에 빠져 있는 섬유산업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고 기업은행은 강권석 은행장이 부행장단과 함께 방문, 지역 중소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기업은행은 올해 시설자금 4조5천억 원, 운전자금 15조5천억 원 등 20조 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특히 부품소재 산업분야에 9천억 원, 기술개발 기업에 1조7천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 은행장은 "대출 시스템을 담보대출 위주에서 신용도 위주로 바꿔가고 있으며 정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이 적절히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기업과 기업 대표들도 신용 관리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할 것이며 비 올 때 우산 빼앗지 않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jiseok@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