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닭의 해이자 민선자치 10주년을 맞는 의미 깊은 해다.
닭은 우리가 사용하는 열두 가지 띠 중에서 유일하게 날개를 가지고 날 수 있는 동물이며,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은 희망의 메시지다.
고통과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힘찬 시동을 다시 걸고, 변화와 개혁의 지방시대를 우리가 앞장서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해다.
올해 최대 화두는'희망'인 것 같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의 74%는 희망을 갖고 있지 않고, 자신이 매긴 '삶의 희망지수'는 54.3점으로 1년 반 전의 조사에 비해 4점 이상 떨어졌다고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불황과 쉼 없는 갈등, 깊어가는 상실감으로 지난해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크게 쪼들린다는 씁쓸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강인함과 굳은 의지, 뛰어난 감수성과 인내력으로 희망을 갖고 버텨온 우리 여성들이 있지 않은가?
흔히 21세기를 일컬어 '여성의 시대' 라고들 말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도력이 급속하게 향상되는 등 우먼파워의 힘은 거센 파도가 되어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변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남자라는 반쪽이 우리 국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남녀가 합해진 온전한 국력을 펼칠 수 있게 되었으며,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새로운 성장 엔진, 희망찬 선진 한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어본다.
또한, 머지않아서 여성이 남성을 능가하는'여성 세상'이 올 것을 기대해 본다.
시인 신현림씨는'희망블루스'라는 에세이집에서 '삶이 아프고 고달프지요, 하지만 산다는 것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듯, 희망도 만들어 가는 것이고, 찾아가는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희망을 더욱 희구해야 한다고 노래했다.
새해에는'여자가 남자의 미래다'라는 영화 제목처럼 여성의 힘으로 힘찬 새벽을 열고 경제를 살리며, 사랑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징검다리를 놓고, 가슴이 답답한 모든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고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 모두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
희망을 찾고 희망을 일구고 희망을 이야기 하자. 2005년, 그래도 희망은 있다.
희망은 아름답다.윤호정 (경상북도 여성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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