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새해설계-영천군

입력 2005-01-22 09:47:40

지난해 숙원이던 영동교 확장공사로 시가지 전경을 확 바꾼 영천시는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국도4호선 확장·포장공사, 국도28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물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교통기반 조성을 마쳤다.

시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SOC 확충으로 지역개발 촉진 △농업 육성 △문화관광도시 발전 △시민의 시정참여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영천시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76억 원 늘려 2천629억 원을 편성, 시 슬로건인 '풍요로운 고장, 꿈이 있는 영천'으로 발돋움하는 한 해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천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 경제활성화. 영천지방산업단지와 화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사랑카드의 활성화로 시민들의 영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켜 지역인구의 유출 방지와 '돌아오는 영천'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20억 원을 투입, 영천공설시장의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해 시장 경기의 회복 등으로 서민들의 생계안정과 활력을 되찾기로 했다.

SOC부문은 신녕~영천 국도 4차로 확장공사와 노귀재 4차로 확장공사 등 국가사업이 계획연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편도 1차로로 병목현상을 일으키던 경부고속도로 IC 진입로는 올해 40억 원을 투입, 확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녕지구 정주권 개발사업과 마을정비사업을 추진, 문화농촌마을을 조성하고 문내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생활환경을 개선, 삶의 질을 높여가도록 했다.

여름철 우수기를 대비해 수해상습침수지역인 고경면 대의리와 대창면 어방지구 개선사업 등 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사전 방재작업도 추진한다.

농업육성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도 마련됐다.

영천이 FTA 지방자율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회로 경지정리와 농업용수 개발사업 등에 85억 원을 투입, 농촌의 자생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자녀학자금, 농가도우미 지원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벤처농업육성, 지역특화사업 등의 과학영농과 농업쇼핑몰의 활성화, 직판 확대, 그린투어 실시 등 다양한 판로 개척으로 농업의 활로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방분야에 20억 원을 투입해 한약재 포장센터·전시관을 건립하는 한편 당뇨웰빙타운 조성을 위한 학술용역을 실시한다.

약초재배단지와 가로변 약초화단을 조성, 시 전역에 한방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이 밖에 영천 출신 위인들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최무선 장군과 정몽주·박인로 선생에 대한 숭모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연차적으로 지역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류성엽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시민포럼과 시민강좌,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실시하고 '명예감사관'제도를 정착시켜 시민이 바라는 깨끗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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