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발전돼도 노폭 제자리…상습 체증
김천시 신음동~교동 도로 확장 문제를 놓고 일대 주민 4천300여 명이 서명해 진정서를 내는 등 이 사안이 김천의 대표적인 숙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도로는 오는 2006년 김천에서 개최되는 제87회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을 잇는 도로여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서도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
신음동 일대는 1990년대 중반 대규모 택지개발과 시청 청사 이전 등으로 아파트 3천여 가구, 종합병원, 대형 할인매장 등이 들어서 시내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교동 역시 김천대학, 김천과학대학, 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검찰·법원 청사 등이 들어서는 등 신도시로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신음동 속칭 속구미에서 교동을 잇는 3.3km 도로는 폭 3~7m 상태로 수십 년째 확장되지 않아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특히 도로 구간 중 속칭 부거리 마을 앞 경부선 철도 가도교는 폭이 3.5m로 차량 교행이 안 돼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키기 일쑤이고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있다.
신음동에서 구미 쪽을 잇는 속칭 속구미 마을 앞 도로도 폭이 3m 정도밖에 안돼 교행이 되지 않아 병목 현상이 잦다.
이곤선 신음그린빌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아파트에서 구미 쪽으로 연결되는 도로의 폭이 너무 좁고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크다"며 도로 확장을 요구했다.
박여범(53)씨는 "좁은 철도 가도교와 도로 때문에 다친 사람도 있고 주민들이 늘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시 측은 이에 대해 "도시계획도로인 이 도로 확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계를 완료했으나 사업비가 총 500억 원 정도 들어 당장 시행이 힘들고 철도 가도교 확장 역시 예산 확보 어려움 때문에 철도공사에 건의한 상태"라며 "체전에 대비해서는 김천IC에서 종합운동장 쪽과 강병공원 쪽 등 다른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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