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국세부담률이 제주도 등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경제규모 위축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2003년 결산분)'에 따르면 대구는 1조5천584억 원으로 전체의 1.83%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0년 2.07%(1조3천692억 원) 2002년 1.87%(1조4천318억 원)보다도 하락한 것으로 제주(0.4%) 광주(1.2%) 전북(1.4%) 강원(1.5%)과 함께 5대 하위권에 속한다. 경제규모가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경북은 1조9천512억 원을 거둬 전체 국세부담률이 2.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의 지역은 △울산 8.0%(6조8천39억 원) △전남 5.5%(4조6천423억 원) △충남 3.7%(3조1천354억 원) △부산 3.5%(3조129억 원) △인천 3.2%(2조7천641억 원) △경남 2.5%(2조933억 원) △대전 2.0%(1조7천136억 원) △충북 1.9%(1조5천841억 원) 등으로 모두 대구보다 경제상태가 견실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이 46.7%(39조6천523억 원), 경기가 14.4%(12조2천209억 원)로 수도권이 전체 국세의 3분의 2(61.1%)를 부담한 반면 나머지 시·도들의 국세 부담률은 모두 한 자리에 그쳐 국세부담에 있어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세목별 부담률은 각각 법인세 0.83% 3.69%, 상속·증여세 3.04% 0.98%, 소득세 2.75% 2.94%, 부가가치세 3.61% 1.78%였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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