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미국판 '시월애' 주인공

입력 2005-01-19 17:03:19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가 한국 영화 중 할

리우드에서 처음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 '시월애'의 리메이크판에 출연한다.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시네마서비스는 "할리우드의 제작사 워너브라

더스로부터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이 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전해 들었다"

고 19일 밝혔다. 영화는 3월14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영화 중에서는 '시월애'를 비롯해 '가문의 영광', '엽기적인 그녀',

', '조폭마누라', '폰', '달마야 놀자', '선생 김봉두', '텔미썸딩', '중독', '올

드보이', '광복절 특사' 등이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된 바 있지만 이 중

크랭크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시월애'가 처음이다.

리메이크판은 아르헨티나 감독 알레한드로 아그네스티(Alejandro Agnesti)가 메

가폰을 잡을 계획이며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바다를 뜻하며 극 중 주인공이 사는 집

이기도 한 'Il Mare,' 혹은 'The Lakehouse'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네마서비스 해외배급팀의 이용신 차장은 "원작이 기본적으로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많은 수정은 없겠지만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원작보다 높음을 고

려해 약간의 수정이 더해질 것"이라며 "'시월애'의 리메이크판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한국영화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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