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硏·영남대 문화유산해설가 선발
"연예중심의 한류(韓流)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외국에 한국문화와 문화상품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데 우리들이 가교가 되겠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과 영남대가 18일 '한국문화유산 해설가' 과정에 일본과 중국의 이방인들이 등록, '한류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은 중국인 4명과 일본인 3명으로 어학능력 등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내국인 68명과 함께 선발됐다.
스즈키 아츠코(21·영남대 국어교육과 교환학생)씨는 "평소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체계적인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졸업 후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중국 유학생 량 샤오러(24·영남대 국제통상학과)씨는 "중국 친구들이 방한했을 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해주고 싶어서 지원했다"며 "한·중 경제교류 현장에서 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사가 꿈이라는 사에키 토모코(23·영남대 일어일문학과)씨는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물어오면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해주고 싶어 지원했다는 것.
이들은 일본에서 불고 있는 '욘사마 열풍'에 대해 "연예인들의 일시적인 인기몰이에 그치지 않으려면 일본에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와 관심을 다른 분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도 따라야 한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국문화유산 해설사 과정에서는 대구·경북권 대학 전문가들로부터 5월 중순까지 고급회화과정, 권역별 문화유산해설 실습과 문화유산 외국어해설 등을 교육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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