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브라질 축구대회 열어 뿌듯"

입력 2005-01-19 08:46:09

김영한 한국KSB 대표이사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주)한국KSB 김영한(59) 대표이사가 브라질에서 청소년축구대회를 개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초·중·고 축구 유망주들과 지도자들의 브라질 유학을 지원하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한국인이 주최하는 유일한 브라질 축구대회인 KSB컵 삼바축구대회를 상파울루 인근 알리키국제축구아카데미(축구선수 전문 양성 클럽)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제2회 대회가 오는 30일 예정된 가운데 이 대회는 현지 클럽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브라질에 한국KSB 지사를 세우는 과정에서 알게 된 알리키아카데미 이백수 이사장의 부탁으로 축구 선수 후원에 나섰다.

2003년 4월 알리키아카데미의 고문을 맡은 후 제주도 선수들의 아카데미 입교를 지원했고 지난해부터는 대구에서 축구 유학생을 2명씩 선발, 1년 간 현지에서 교육받게 하고 있다.

제1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차창현, 천상현(이상 대구북중)은 지난해 2월부터 현지에서 정규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대구공고 백태현 코치가 브라질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도록 주선했다

"최소한 10년은 투자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대구에서도 국가대표 1, 2명은 나오지 않겠어요."

김 대표이사는 "알리키아카데미가 한국 축구 발전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KSB컵이 브라질에서 권위 있는 축구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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