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의 저력 제대로 보여줄 것"
대기업 납품에서 탈피, 올해부터 극세사(Micro Fiber) 시장에서 독자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풍전티티(대구 달성공단) 윤석천(38) 대표는 "대구 섬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풍전티티는 우수 중소기업, 이노비즈기업, 우수 부품소재기업 등으로 지정된 우량 기업.
"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청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극세사 수위 업체인 은성코퍼레이션에 임직 형태로 납품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독립'을 합니다.
기술력이 있는 만큼 독자 마케팅을 통해 하청 납품시보다 30배나 많은 매출을 이뤄내겠습니다.
"
그는 우선 20일 대구 패션센터에서 제품 전시회를 갖는다고 했다.
향후에도 국내외 유명 전시회에 직접 참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누빌 예정. 새로운 자사 브랜드로는 'FTT'를 쓸 계획이다.
"월평균 30개 정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온 극세사는 저희 기술력 덕분에 성장을 이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풍전티티가 직접 마케팅을 하지 않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지금 국내에서 유통되는 극세사 제품 대부분이 저희 제품입니다.
"
그는 일본의 극세사 시장이 3조 엔에 이른다고 했다.
수건, 목욕가운, 클리너 등에서 극세사 인기가 대단하며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것. 윤 대표는 풍전티티가 거대한 극세사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역 섬유가 저부가가치 제품에 매달린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싼 값의 제품을 팔려고 들면 미래가 뻔하다는 얘기입니다.
일본 직물은 야드당 10달러 이하 물건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너도 나도 저가제품에 주력합니다.
"
윤 대표는 직물에 디자인을 심고, 특정업체가 개발한 디자인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토양을 갖춘다면 지역 섬유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역내 업계 풍토는 특정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 '베끼기'를 통해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
"3D 입체직물 개발 등을 통해 욕창이 안 생기고 땀이 차지 않는 이불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할 수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
연구인력 5명이 쉴 틈 없이 섬유기계 부품을 직접 만들며 새로운 섬유를 연구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 능력만 되면 섬유쿼터제 폐지가 전혀 두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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