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입력 2005-01-19 08:46:09

포털사이트 파란이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길거리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은 신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여럿 지니고 있어 요즘 인기를 더하고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프리스타일의 소재는 길거리 농구와 자유다.

여기에 힙합 문화가 가미되면서 신세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는 프리스타일의 특징은 힙합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래픽 디자인이다.

다양한 페인트로 덕지덕지 치장된 농구 코트를 비롯해 캐릭터들도 셔츠와 트렁크 바지, 그리고 레게 머리 등 자유분방함은 물론 거칠고 반항적인 모션들까지 거침없이 표현했다.

또 실사를 강조하는 요즘의 게임 그래픽 경향과 달리 '3D 카툰랜더링'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것도 하나의 강점. 캐릭터와 머리모양, 의상 등 갖가지 아이템을 스스로 골라 꾸밀 수 있는 점도 젊은 층의 눈길을 끈다.

다른 유저들과 한 팀을 이뤄 대전 형식으로 진행돼 한 사람이 모든 선수를 조종하던 기존 농구게임과도 차별성을 보인다.

특히 방향조작키 외 4개(A, S, D, W)의 기능키로 조작이 용이하다는 점이 매력.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 기능키들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27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어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프리스타일'의 가장 큰 단점은 게임이 갑자기 늦어지는 현상(랙)이 빈발한다는 점이다.

경기 중 접속이 끊기면 경험치가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원성이 자자하다.

경기 도중 갑자기 공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캐릭터의 속도가 빨라지고, 아이템과 캐릭터가 사라지는 등의 버그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정욱진기자

최신 기사